경제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 환자 70%, 간단한 이석정복술로 효과"
입력 2012-11-05 11:51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에는 머리를 여러 방향으로 돌려서 귓속을 바로잡아주는 '이석정복술'만으로도 70% 이상이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은 국내 10개 종합병원에서 327명의 이석증 환자에게 이석정복술을 적용한 결과 70% 이상이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버리면 조금만 움직여도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때 머리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바꿔 이석 부스러기들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법이 '이석정복술'입니다.
김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석정복술의 치료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석정복술은 이석의 부스러기들이 어느 쪽 귀 어느 반고리관에 들어있느냐에 따라 치료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1월호와 8월호에 편집자 의견(Editorial Comment)과 함께 게재됐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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