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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나의 파파로티’ 촬영 끝
입력 2012-11-05 11:10 

지난달 25일 입대한 배우 이제훈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나의 파파로티(제작 KM컬쳐㈜·감독 윤종찬)가 촬영을 모두 마쳤다.
한때 촉망 받는 성악가였으나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술고등학교의 음악 교사 상진(한석규)과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파바로티를 꿈꾸는 성악 천재 고등학생 장호(이제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제훈을 비롯해 한석규, 오달수, 강소라, 조진웅 등이 힘을 모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지난 1일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교장 선생인 덕생(오달수)이 장호가 콩쿨에 나갈 수 있도록 맡아달라고 상진에게 부탁하는 장면이었다. 학교의 존폐가 걸렸다며 은근한 회유와 협박(?)으로 부탁하는 덕생 역의 오달수와 아무리 싫어도 쉽사리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인 상진을 연기한 한석규의 유쾌한 연기 호흡으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됐다.
한석규는 이번 작업은 참 즐거웠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 때문에 그랬는지 마음이 늘 좋고 흐뭇했다. 이러한 것이 작품 전체에 녹아들어서 관객 분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크랭크업인데, 전력투구한 마음으로 즐겁게 잘 찍었기에 섭섭하거나 아쉽기 보다는 기분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제훈은 지난달 22일 마지막 촬영을 했다. 권위 있는 콩쿨 대회의 개최 소식을 듣고 참가를 결심하는 이 날의 촬영 분을 무사히 마친 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이제훈을 위해 한석규, 오달수, 강소라 등 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 전원이 깜짝 환송회를 준비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제훈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한 것은 물론 윤종찬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 영상을 전한 것.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과 영상 메시지를 받은 이제훈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제훈은 이십 대 마지막 작품을 윤종찬 감독님, 한석규 선배님과 훌륭한 배우 분들, 그리고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군대 가기 전에 이렇게 멋지고 행복한 작품을 남기고 갈 수 있어서, 전혀 슬프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좋다”고 전했다.
‘나의 파파로티는 후반 작업을 끝낸 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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