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드라마 겉과 속 파헤친다…‘드라마의 제왕’ 관전 포인트 셋
입력 2012-11-05 10:01 

‘시청률 제조기 김명민이 주연하는 SBS TV 새월화극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이 5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흥행률 93.1%를 자랑하지만 오로지 돈 밖에 모르는 천재 야욕가인 외주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과 순수하고 솔직담백한 매력에 때로는 숨기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신인 작가 이고은(정려원), 그리고 타협을 모르는데다 단순명료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로 웃음을 선사할 톱스타 강현민(최시원)이 만나며 그려나갈 달콤 살벌한 제작기를 담은 작품이다. 관전 포인트는 뭘까.
▲장항준·이지효의 탄탄한 필력
‘드라마의 제왕은 연출가와 작가 사이를 종횡무진 하면서도 연출력에 대본력, 아이디어까지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장항준 감독 특유의 유쾌함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활력 넘치는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효 작가는 데뷔작이지만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 중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킬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두 작가가 만나 짜임새 있는 극본을 만들어 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김명민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연기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배우인 김명민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극을 이끌 전망이다. 여기에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정려원이 출연한다. 아울러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진정한 ‘연기돌'로 거듭난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명민과 각각 다른 대립각을 세울 권해효, 정만식의 개성 넘치는 연기까지 더해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픽션과 논픽션의 아슬아슬한 경계
드라마 ‘온에어,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이미 방송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다. ‘드라마의 제왕은 이 소재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한데 만나 어우러지는 것과 동시에 강렬한 코미디 요소를 더해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실제 상황 같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극적 상황 설치로 손에 땀을 쥐는 극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장항준 작가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사는 건지, 욕망 때문에 사는 건지 확실하게 모르겠다”며 이렇게 짓눌려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관행과 뒷돈대기 등의 로비에 대한 부정한 이야기도 전한다고 하니 관심이 더 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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