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발표되는 이지형의 정규 3집은 총 22곡이 수록됐으며 앨범 발매전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지형은 '1 Day, 1 Song, 1 Live'라는 제목으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약 일주일 간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합정역 인근 카페 버닝하트에서 청음회를 진행하는 것.
'1 Day, 1 Song, 1 Live'는 이지형 3집 '청춘마끼아또'에 수록된 22곡 가운데 하루 한 곡을 선택해 이어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에 더해 앨범에 삽입된 아트워크 전시, 이지형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라이브 무대, 토크 게스트 등이 함께한다.
소속사인 해피로봇 레코드 관계자는 "최근 음원 선공개가 일반적인 프로모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이벤트는 매우 감성적이면서 아날로그한 기획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타이틀곡을 비롯한 몇몇 곡에 집중된 프로모션으로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음반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나 이지형 3집 '청춘마끼아또'의 경우, 2CD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수록곡만 22곡인 까닭에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최근의 분위기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의 경우 하루 한 곡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록곡 전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줄 뿐 아니라 각각의 곡을 감상할 때 몰입도 역시 높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소통 방식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