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앞두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셈법
입력 2012-11-04 20:03  | 수정 2012-11-04 21:07
【 앵커멘트 】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전 세계의 이목도 미국에 쏠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변화보다 안정을 선호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복잡한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은 미국 대선 결과에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변화보다는 안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정위기를 비롯해 유로존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하다는 입장입니다.

프랑스의 장-마르크 애로 총리가 외교적 관례를 깨고 "내가 투표한다면 오바마를 찍겠다"고 밝히는 등 오바마 재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동국가들도 '아랍의 봄'을 마무리하고, 치안과 종파 갈등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오바마 재선이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셈법이 복잡합니다.

일본은 '어느 후보가 더 친일 성향이냐'에 집중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미, 일 동맹을 중시한다고 평해왔지만, 오바마가 취임 후 일본에서 미국을 태평양국가로 선언하는 등 친화적인 태도를 유지해 판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중국은 환율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 때리기'에 나선 미국의 두 후보에 보내는 시선이 모두 곱지 않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강경한 대중정책을 펼 것이기에 압박에 대응할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대미 전략을 고심하며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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