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이 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며칠 전 설악산에 이어 한라산에도 눈이 내렸는데요.
동장군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김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발 1,700미터, 한라산 정상부인 윗세오름 일대가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며칠 전까지 단풍으로 물들었던 가지에는 하얀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장군 병풍바위도 하얀 옷으로 갈아 입고
아직 푸르름이 감도는 오름군락과 대조를 이룹니다.
나뭇가지마다 얼어붙은 서리꽃, 이른바 상고대가 눈부신 모습을 뽐냅니다.
▶ 인터뷰 : 장장환
- "한라산 올라왔는데 눈이 이렇게 탐스럽게 오니 너무 좋고, 또 첫눈이네요. 제주도에 온 기분을 만끽하고 갑니다."
한라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23일, 평년보다는 9일 빨랐습니다.
제주의 높은 산에 눈을 뿌린 찬 바람은 서울 도심의 기온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털모자와 목도리로 무장한 시민들의 옷차림은 이미 겨울입니다.
▶ 인터뷰 : 이수빈 / 서울 대방동
- "추워져서 코트를 꺼내 입었는데 더 추워져서 목도리도 조만간 꺼내서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밤새 기온은 더욱 떨어져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예보관
-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밤 사이 복사 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기상청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가을이 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며칠 전 설악산에 이어 한라산에도 눈이 내렸는데요.
동장군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김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발 1,700미터, 한라산 정상부인 윗세오름 일대가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며칠 전까지 단풍으로 물들었던 가지에는 하얀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장군 병풍바위도 하얀 옷으로 갈아 입고
아직 푸르름이 감도는 오름군락과 대조를 이룹니다.
나뭇가지마다 얼어붙은 서리꽃, 이른바 상고대가 눈부신 모습을 뽐냅니다.
▶ 인터뷰 : 장장환
- "한라산 올라왔는데 눈이 이렇게 탐스럽게 오니 너무 좋고, 또 첫눈이네요. 제주도에 온 기분을 만끽하고 갑니다."
한라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23일, 평년보다는 9일 빨랐습니다.
제주의 높은 산에 눈을 뿌린 찬 바람은 서울 도심의 기온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털모자와 목도리로 무장한 시민들의 옷차림은 이미 겨울입니다.
▶ 인터뷰 : 이수빈 / 서울 대방동
- "추워져서 코트를 꺼내 입었는데 더 추워져서 목도리도 조만간 꺼내서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밤새 기온은 더욱 떨어져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예보관
-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밤 사이 복사 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기상청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