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성 대통령론' 감정 섞인 설전
입력 2012-11-01 20:03  | 수정 2012-11-01 21:18
【 앵커멘트 】
왜 이럴까요.'여성 대통령'에 대한 공방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우자,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가 여성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인 인권유린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온종일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일 뿐 여권 신장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야권의 비판 때문입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참지 못한 인격적 모욕 발언을 남발한 것은 그 자체로 바로 매우 수구적이며 역사 퇴보적인 행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여성의 미래를 공약으로 약속한 여성 대통령 후보보다 큰 정치 변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의 의정 활동을 근거로 비판의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16년 넘게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대표 발의한 법안은 모두 15건, 이 가운데 여성을 위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에 이렇게 일하지 않고 공주처럼 특권만 가지고 있던 국회의원, 이런 사람이 과연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있을까요?"

새누리당의 여성 대통령론에 야권이 전면 대응에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우진·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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