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험금 노리고 장인 살해한 사위…태연하게 장례까지
입력 2012-11-01 20:03  | 수정 2012-11-01 21:52
【 앵커멘트 】
돈이 뭐길래.. 꽃뱀으로 친구를 속이고..
이번엔 사위가 장인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했는데.. 사망보험금이 목적이었습니다.
정말 뻔뻔합니다.
본인이 살해하고도 슬픈 표정으로 장례까지 치렀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기가 흩어져 있고, 곳곳에 선명한 핏자국이 보입니다.

지난달 18일 새벽 이곳에 사는 58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놀랍게도 사위인 30살 안 모 씨.

장인이 사망하면 2억 원의 보험금을 아내가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던 사위는 장인의 머리를 둔기로 12차례나 때려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천 / 경기 화성동부서 형사계장
- "주변인 통화기록, 차량 통과 여부를 확인하던 중 사위가 범행 현장에 나타난 것을 확인해서…"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안 씨가 장인을 살해한 현장입니다. 당시 끔찍했던 상황의 흔적이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범행 후 안 씨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는 대범함까지 보였습니다.

특히 장례식장에서 함께 슬퍼하며 태연하게 장례까지 치렀습니다.

3년 전 육군 중사로 전역한 안 씨는 임명장을 위조해 사령관 비서실장으로 군생활을 한다고 속였습니다.

또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서도 외제차를 타고 다닌 안 씨는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피의자
- "세 살 된 딸이 있는데, 그 딸 잘 키워줬으면 좋겠고. 빨리 나와서 가족들한테 사죄 구하고…"

경찰은 안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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