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보고싶다’ 유승호 자폭(?), 엉겁결에 고3 짝사랑 실패담 고백
입력 2012-11-01 16:10  | 수정 2012-11-01 16:22

배우 유승호가 고교 시절 이루지 못한 짝사랑 경험담을 깜짝 고백했다.
유승호는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제작발표회에서 고3 시절 아쉽게 끝난 짝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유승호는 윤은혜(이수연 역)를 사이에 두고 박유천(한정우 역)과 삼각관계를 벌이게 되는 강형준 역을 맡았다. 극중 캐릭터의 사랑 방식과 실제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유승호는 사랑하는 여자니까 한없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싶어하는 부분은 실제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같은 유승호의 답변에 실제 사랑 경험에 대한 질문이 추가로 이어졌고, 유승호는 당황해 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승호는 실제로 연애는 (성립되지) 않았다. 학교 다니면서 (내가)좋아했던 친구들이 많았고, 그 친구들에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고3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그런 일들이 일어나 아쉽게도 연애는 못 했다”고 말했다.
유승호의 돌발 고백에 장내가 술렁였고, 이어진 유승호의 지금은 괜찮다. 잊었다”는 자폭(!)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유승호는 그 친구도 지금은 다른 멋진 남자와 좋아하고(연애) 있으니까”라며 (드라마를 찍으며)그 때 생각이 나더라. 좋아했기 때문에 챙겨주고 싶었고, 그런 감정이 극중 형준이와 비슷한 부분이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숨김 없는 답변을 모두 마친 유승호는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 쑥스러운 듯 특유의 미소를 보였으며, 이마에 땀을 닦기도 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7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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