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눈물의 할인 분양
입력 2012-11-01 05:07  | 수정 2012-11-01 07:58
【 앵커멘트 】
최근 아파트의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미분양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미분양을 털기위해 조합원들과 건설사들이 할인분양에 나섰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인기가 높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물량만 쌓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입지에도 분양가가 비싸 청약률이 저조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가를 대폭 낮춰 재분양에 나섰습니다.

할인 분양에 나설 경우,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이 생길 수 있지만 미분양보다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한태수 / 왕십리뉴타운 2구역 조합장
- "일반 분양이 되지 않다 보니까 사업비 이자로 인한 조합원들 손실이 더 클 것 같아서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해 분양가를 내리게 됐습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최근 3.3㎡당 분양가를 200만 원가량 낮췄습니다.

그러자 모델하우스 관람객도 크게 늘었고, 계약 건수도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혁 / 미분양아파트 계약자
- "분양가의 10%를 할인해주고,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준다고 하니까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영등포 도림16구역을 재개발한 '아트자이'도 3.3㎡당 분양가를 170만원 낮추자 2주 만에 100여 가구가 팔렸습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과 맞물려 할인분양에 나선 미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 [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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