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미 동부 강타…초토화
입력 2012-10-31 20:03  | 수정 2012-11-01 07:51
【 앵커멘트 】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40여 명이 숨지고, 수십 조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고층 건물 옆 공사가 한창이던 크레인이 강풍에 고꾸라집니다.

대형 파도가 휩쓸고 간 맨해튼과 브루클린 일대 지하철 운행이 이틀 째 중단됐습니다.

퀸즈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대형 화재로 번지면서 주택 80여 채가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찰리 슈머 / 뉴욕주 상원의원
- "런더에 와 있는 것 같군요. 굴뚝이 서 있는 것을 보곤 했었죠. 마치 2차 세계대전 때 같아요."

현재까지 40명이 넘게 숨졌고, 최소 800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뉴욕시장
- "전력과 수송기관 복구가 가장 시급한데, 문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한 샌디는 계속 북상해 지금은 캐나다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120년 만에 이틀이나 휴장했던 뉴욕증권거래소도 다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고, 오바마와 롬니도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샌디의 피해 규모는 최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4분기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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