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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美 차세대 감독상 받는다
입력 2012-10-31 18:07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지운 감독이 미국 영화인조합(Filmmakers Alliance)이 선정하는 차세대 감독상(Vision Award)을 받는다.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31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 감독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7시3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영화인조합 주최로 열리는 제15회 비전페스트(VisionFest)에서 이 상을 받는다. 비전페스트는 로스앤젤레스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영회와 기념행사 등을 갖는 독립영화 축제다.
미국 영화인조합은 독립영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3년에 조직됐으며, 영화인이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차세대 감독상은 전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예술적 열망과 창작열로 탁월한 작품 세계를 구축, 다른 영화인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선사하는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13번째로 주어지는 차세대 감독상은 그간 베르너 헤어조그, 빔 벤더스, 알렉산더 페인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김지운 감독은 ‘장화홍련(2003) ‘달콤한 인생(2005)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을 연출했고,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라스트 스탠드는 재판 중 법정을 탈출해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려는 마약 밀수업자와 그를 잡으려는 시골마을 보안관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제작비는 약 3000만달러가 투입됐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연기 복귀작이다. 미국에서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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