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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제왕’ 김명민 “시청률에 연연한 적 없다”
입력 2012-10-31 17:31 

배우 김명민이 드라마 시청률에 연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는 돈이라고 외치는 외주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과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주장하는 드라마 작가 이고은(정려원)이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코미디 풍으로 담은 드라마로, 극중 김명민은 드라마계 마이더스 손이지만 금전욕으로 점철되어 있는 천재 야욕가 앤서니 김 역을 맡았다.
이날 김명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누구보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드라마를 성공시키고 시청률 대박을 내는데 누구보다 큰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는 시청률에 목 매다시피 매 회 추이에 일희일비하지만, 실제 김명민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요즘은 잘나가는 드라마도 20% 안 넘는 분위기인 듯 하다”며 시청률이 많이 나와도 이슈가 안되는가 하면, 시청률은 안 나와도 체감 시청률은 50% 넘는 드라마가 있지 않은가. 더 이상 시청률이란 게 의미가 없나보다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불멸의 이순신, ‘꽃보다 아름다워,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그간 김명민의 출연작은 이같은 논리의 근거가 된다. 김명민은 내가 했던 드라마가 대부분 그랬다. 시청률은 20%대에 멈춰있었는데 체감 시청률은 50%대 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나는 시청률에 연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명민은 촬영 중 (최)시원이에게 ‘우리 드라마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촬영하라고 얘기했다. 그 외적인 건 배우가 신경쓸 필요도 없고, 신경 써서도 안된다 생각한다. (연기 외의 생각은)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김명민은 극중 캐릭터 앤서니 킴의 대사를 빌어 어줍지 않은 16%대 드라마가 아니라 40%대 대박 드라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해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오지은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왕은 11월 5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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