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구속
입력 2012-10-31 16:46  | 수정 2012-11-01 07:58
【 앵커멘트 】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피해자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분식회계와 사기적 기업어음 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 범죄행위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LIG그룹은 구본상 부회장이 기소가 된 것이 아닌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피해자구제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LIG홀딩스 관계자
- "일단 저희는 수사를 받는데 최선을 다 해야지오. 계속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지오.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피해자들은 LIG그룹과의 합의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합의가 될 경우 법원에 선처를 호소할 수 있는 양형참작사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6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밝힌 피해자들의 구제 방침입니다.

피해구제를 위한 사재출연액 등 구체적인 재원마련방안이 없는데다 피해배상금액과 배상 일정 등 아직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형사절차에 참여해 피의자 진술신청부터 시작해서 형사배상명령 신청 등 다양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대순 /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변호사
- "LIG가 가지고 있는 최대 카드가 합의거든요. LIG쪽에 여력이 전체를 배상할 수 있는지 사실 의문이에요."

LIG그룹의 안이한 피해자구제방안 발표에 피해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갈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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