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습관성 유산, 한방치료가 도움"
입력 2012-10-31 16:10 
연속 2회 이상 반복적 유산을 경험한 습관성 유산 여성 환자들에게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현주 서울 움여성한의원장은 최근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신 전 다양한 한방치료를 병행 실시한 결과, 68명 중 58명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2회 연속 자연 유산 후 출산에 성공할 확률은 65%, 3회 연속 자연유산 후 출산 성공률은 53%인데 반해 이번 조사 대상의 85%가 출산에 성공했으며 조산, 사산, 기형아 출산 없이 모두 건강한 출산에 성공했다.
이번 조사 결과 35세 미만인 여성이 출산에 성공할 확률이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출산에 성공할 확률에 비해 약 3.8배 높았으며, 자궁근종, 자궁경관무력,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여성은 기저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출산에 성공할 확률이 약 4배가량 낮게 나타났다.

특히 국내 불임 환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6년 14만 8000여명에서 2010년 18만 4000여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조현주 원장은 습관성 유산의 한방치료는 자궁이나 난소뿐만 아니라 전신의 증상과 장기의 상태를 아우르며 치료함으로써 ‘임신 가능한 몸만들기에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반복적 유산의 다양한 원인을 제거하고 임신 유지가 가능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출산성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 전 청포축어탕, 가미보혈탕, 소요온담탕 등을 3~4개월간 복용케 하고, 임신 확인 후 안태약을 1개월 정도 복용케 함과 동시에 침과 뜸을 이용한 치료가 이뤄졌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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