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원 '선착순 선발' 금지
입력 2012-10-31 14:03 
【 앵커멘트 】
마음에 드는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려고 유치원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학부모들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이런 관행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치원의 원생 선착순 모집이 금지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의 유치원에 '원아모집 관련 권고사항'을 내려 보냈습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유치원은 추첨을 통해 모든 지원자에게 똑같이 선발 기회를 줘야 합니다.

또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학부모의 추천을 받아 우선 선발하는 관행도 금지됩니다.

이 같은 권고사항을 어기면 유치원은 지원금 삭감과 정원감축 등 제재를 받게 됩니다.

교과부는 개정된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지난달 시행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행령 15조는 유치원 유아는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유치원들이 선착순으로 원생을 선발해 모집일이 되면 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자녀 부모가 자녀를 같은 유치원에 보낼 수 있도록 재원생의 동생을 우선 입학시켜주는 관행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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