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50] "단일화 논의 좀 하자" vs "안 하겠다는 건 아냐"
입력 2012-10-30 20:03  | 수정 2012-10-30 22:19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문 후보가 당장 단일화 얘기를 시작하자고 했지만, 안 후보는 다음 달 10일 전에는 어렵다고 거절했습니다.
다만,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기존 입장보다는 단일화로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에 당장 단일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재촉했습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 후보도 이제 터놓고 얘기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어떤 방안의 단일화가 필요한지, 어느 시기에 단일화를 이뤄야 하며 그러려면 어느 시기부터 단일화를 논의가 시작돼야 하는지."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시점을 언급하는 것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지금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많은 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지,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일화 논의 자체를 꺼렸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나아갔기 때문에, 안 후보 측이 종합정책을 발표하는 다음 달 10일 이후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야권 단일후보보다 삼자 대결이 유리한 새누리당은 '야합'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국민 앞에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면서 협상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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