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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한국시리즈 응원전
입력 2012-10-30 20:03  | 수정 2012-10-31 08:33
【 앵커멘트 】
삼성, SK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한국시리즈.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응원 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그룹의 자존심이 걸린 응원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재상의 선제 홈런에 이어 최정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자 SK 응원석에서 연신 폭죽이 터지고 불꽃이 솟구칩니다.

최형우의 추격의 희생플라이 때는 대형 현수막이 응원석을 덮습니다.

돈을 쏟아 부은 응원 규모가 곧 팀의 자존심.


▶ 인터뷰 : 박홍구 / SK 응원단장
- "한국시리즈는 벌써 6번째이고 너무 익숙합니다. 응원만큼은 SK 와이번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민희 / 삼성 치어리더
- "야구하면 삼성, 응원하면 삼성입니다."

대형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스피커를 10대씩 설치해 비행기 이륙 소리와 맞먹는 100데시벨 이상의 함성을 유도합니다.

매 경기 동원되는 대형 깃발만 400여 개.

수건과 불꽃도 7,000여 개씩 배포됩니다.

삼성이 대형 사자 풍선으로 포효하면 SK는 연안부두의 상징인 선박 크레인으로 맞섭니다.

두 팀은 홈에서 2승씩 챙겨 일방적인 응원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두 그룹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전쟁, 응원전은 이제 자리를 잠실로 옮깁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f.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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