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로호 정밀검사 착수…이번 달 발사 어려워
입력 2012-10-27 11:20  | 수정 2012-10-27 14:37
【 앵커멘트 】
어제(26일) 발사가 중단된 나로호에 대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안에 다시 발사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
기계적 결함으로 발사가 중단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우선 밤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어제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진 나로호는 현재 거치대에 무사히 장작된 상태입니다.

정밀검사에 들어가기 위해선데요.


한국과 러시아는 오늘 검사를 실시한 뒤 정확한 원인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로호는 발사를 5시간 앞둔 어제 오전 10시쯤 발사 준비가 중단됐습니다.

발사체 1단과 발사대와의 연결부위에서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헬륨가스를 주입하다 고압가스가 새는 것을 막는 지름 30cm 크기의 고무링이 파손됐다는 게 항공우주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수리를 마쳐도 나로호를 발사대로 다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발사까지는 꼬박 3일이 걸립니다.

때문에 이달 발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 질문 】
멋진 발사 광경을 기대했던 연구원들이나 국민들은 아쉬운 표정이었을 텐데요.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답변 】
네, 어제까지만 해도 취재진들로 북적였던 나로우주센터는 사람이 많이 빠져나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이곳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들은 아쉬움 뒤로 하고 다시 발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어제 나로호 발사 장면을 보려고 고흥군 일대를 찾았던 관람객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발사 연기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성공에 대한 기대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빠른 발사보단 성공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점검해 발사 날짜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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