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값 '고공행진' 매매는 '뚝'
입력 2012-10-26 05:07  | 수정 2012-10-26 08:06
【 앵커멘트 】
최근 전세값 상승이 심상치 않은데요.
전세값이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매거래는 좀 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일주일새 전세 값이 500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지역의 주간 아파트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 한 주새 전세값이 천만원 이상 오른 아파트가 33곳에 달합니다.

최근 이같이 전세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는 이유는 전세 수요에 비해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들과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재계약 등의 원인으로 전세 매물은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3.3%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거래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소장
- "현재 집 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가격이 높은 상태이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가격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9·10 대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걸로 분석이 됩니다. "

정부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내년에 생애 최초 주택구입과 전세대출 지원금을 올해보다 4조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가계 빚만 늘릴 수 있어 공급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전세난은 더욱 확산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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