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시형 언론에 첫 등장…'담담한 표정'
입력 2012-10-25 20:03  | 수정 2012-10-25 20:40
【 앵커멘트 】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등장부터 남달랐습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어제부터 철제 바리케이트를 설치했고, 경찰 병력 1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대통령 아들의 특검 출두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오전 10시 10분.

멀리서 은색 승합차가 청와대 경호처에서 만들어놓은 교통 통제선을 넘어 포토라인 쪽으로 들어옵니다.

차가 멈추자 건장한 체격에 검은색 정장, 뿔테 안경을 쓴 30대 청년이 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입니다.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특검 조사라는 유쾌하지 않은 자리에서 담담하게 플래쉬 세례를 받았습니다.

대통령 아들의 첫 등장을 위한 준비는 사실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1m가 조금 넘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포토라인 주변에 설치했습니다.

37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한 취재요청, 경호처는 이른 아침부터 신분확인으로 분주했습니다.

시형 씨가 조사받는 곳이 건물 5층인데다 사무실 입구가 워낙 협소해 사복 차림의 경호원들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특검 사무실 인근에는 경찰버스 6대가 대기했고, 경찰병력도 1백여 명이 투입돼 돌발상황에 대비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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