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EO경영어록] 이승창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실패도 자산이다"
입력 2006-09-13 15:52  | 수정 2006-09-13 18:36
CEO 경영어록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도 가전업체에 7억달러에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이승창 대표를 만나보시겠는데요.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대표는 대우전자의 수많은 경험에 대한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이승창 / 대우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

무형재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패사례가 가장 큰 무형재산입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대회 나가서 실패를 많이 했어요.

수업료를 많이 냈죠. 이제는 수업료를 거둬들일 때가 됐어요.

대우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괴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수업료를 많이 낸 회사입니다.

실패도 전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느라고 사기도 당해봤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그 상황을 이제는 다시 되풀이 안하죠.

그런데 이것이 아무 평가없이 넘어가는 것에 대해 아쉽죠.

직원들의 노하우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 상무쯤 되는 사람들이면 보통 20-25년 근무했는데 해외근무가 10년이 넘습니다.

돈들이고 여태까지 깨졌던 것인데 이제는 거둬들일때가 된 것이죠.

해외 영업력, AS망들, 20년간 하면서 소비자에게 광고한 것 더더욱 무형재산은 경험이 있잖아요.

우리는 그런 경험이 많이 축적된 회사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이 평가를 많이 못 받지 않았는가.

그게 직원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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