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또 부적절 골프 파문
입력 2006-09-13 15:42  | 수정 2006-09-13 17:29
'수해 골프'로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이 두 달 만에 또 다시 골프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골프파문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 당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회기중인 평일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은 피감기간인 해군 소속의 골프장에서 '합숙 연찬회' 명목으로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지난달 한나라당이 발표한 의원 윤리강령의 '평일 골프 금지'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다음달 있을 국정감사에 대비해 부대 시설 현장답사를 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골프 친 것이 체력단련장 점검이라면 수해골프는 골프장 수해 피해 점검, 곽성문 의원 맥주평 파문은 맥주 안정성 점검인입니까."

한나라당은 물의를 빚은 의원들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국방위 간사인 김학송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과 국방위 간사직을 해임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민여러분께 드릴 말씀없습니다. 유구무언, 강재섭 대표는 어제 밤늦게 보고 받고 격노하셨습니다."

한나라당은 신속하게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술자리와 골프 파문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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