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로호 D-2…발사대 이동 뒤 장착
입력 2012-10-24 08:03  | 수정 2012-10-24 09:04
【 앵커멘트 】
나로호 3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현지 취재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
나로호가 조금 뒤 발사대로 이동한다고요?

【 기자 】
네, 나로호는 조금 뒤인 아침 8시15분에 나로우주센터 안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집니다.

수평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무진동 차량에 실려 이동하게 됩니다.

점검이 끝나면 나로호는 오후 3시30분쯤 이렉터라는 장비를 이용해 발사 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권열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나로호가 발사대로 간다는 건 이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이권열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조립동에 있는 나로호는 발사대까지 1.5km 거리를 1시간 30분 동안 이동하게 됩니다.

매우 천천히 이동하는 건 이동 중 조금의 고장이나 오차도 없게 하기 위해섭니다.

이동한 뒤에는 연구원들이 발사장 설비와 발사체를 점검해 혹시 있을지 모를 고장에 대비합니다.

발사체를 옮긴 뒤에는 발사체 상단에 전선 케이블과 연료 주입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또다시 발사체 전반에 대한 점검이 진행됩니다.

【 황재헌 기자 】
이 점검이 끝나면 나로호가 발사대에 세워지죠? 언제쯤 작업이 이뤄집니까?

【 이권열 기자 】
나로호는 오후 3시30분쯤 이렉터라는 장비를 이용해 발사 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이 이렉터는 나로호를 끌어당겨서 발사대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이 과정도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까 오늘 작업은 오후 4시쯤 끝나게 됩니다.

【 황재헌 기자 】
자 그런데, 지난 2차 발사 때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 중에 이상이 발생했었죠?

【 이권열 기자 】
네, 당시 나로호는 발사대와 연결한 뒤 전기적 점검을 하던 중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나로호 1단에 있는 지상관측시스템 연결 부위에서 일부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나로호는 기립 작업이 5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정부는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단순 착오였다며 발사 작업을 진행했는데 2차 발사 실패 뒤에 이때 좀 더 신중히 점검했어야 했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네, 오늘 나로호가 발사대에 성공적으로 장착된다면 이후 발사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시죠.

【 이권열 기자 】
네, 연구원들은 세워진 나로호를 놓고 주로 연료나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점검에 들어갑니다.

점검은 발사날인 26일까지 이뤄지는데요, 발사 시간인 오후 3시 30분의 4시간 전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됩니다.

그 쯤되면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발사 예정 시각 15분 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이 카운트 다운 중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나로호는 정확하게 3시 30분에 하늘로 날아가게 됩니다.

【 황재헌 기자 】
네, 이권열 기자와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발사 준비 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차와 2차 때의 실패를 딛고 나로호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우주 항공의 역사를 쓰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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