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슈퍼스타 김선형…SK 4연승 고공비행

【 앵커멘트 】
침체일로를 걷던 프로농구에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했습니다.
SK 2년차 가드 김선형이 그 주인공인데요.
얼굴 되고, 실력도 되는 김선형 선수와 함께 농구의 묘미에 빠져보시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침없는 돌파에 화끈한 덩크슛까지.

매끈한 얼굴과 발랄한 세리머니는 아이돌 스타 뺨칩니다.

SK 가드 김선형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은 열광합니다.

2년차인 이번 시즌부터 포인트가드를 맡아 SK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SK 가드
- "홈 경기를 하면 팬이 작년보다 많아진 것 같아서 좀 더 힘이 나고요. 그 응원소리에 힘입어 힘들 때도 찬스나면 일부러 덩크슛하는 편이라서 그런 걸로 좀 보답해야 될 것 같아요."

김선형은 미국 출신의 최고 공격형 포인트 가드인 전태풍에게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저돌적으로 돌파하면서도 동료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 넣으며 오히려 전태풍을 압도했습니다.

하프라인에서 던져 넣은 버저비터는 스타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인터뷰 : 전태풍 / 오리온스 가드
- "김선형 완전 팬이에요. 제 생각엔 다른 국내 선수보다 김선형 레벨은 두 배 높아요. 특별한 선수에요."

SK는 김선형의 성공적인 포인트가드 변신 속에 박상오, 김민수 등 장신 포워드들의 공격력이 배가되며 오리온스를 대파했습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SK는 4연승으로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초반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