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22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 7회에서 사복시(조선시대 말과 가축에 관한 일을 관장하던 부서)에서조차 가망이 없다고 포기한 말을 살리기 위해 말에게 침술을 시도한다.
목장에서 마의로 일하며 능력을 키워온 조승우가 마지막 약조차 듣지 않는 말의 목숨을 되살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벅찬 감동을 줄 전망이다.
방송에 앞서 제작사를 통해 공개된 스틸 컷에는 세밀한 집중력을 발휘해 침을 놓는 장면에서 조승우가 엄청나게 몰입해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또렷한 눈매로 침과 말을 응시하는 포스가 백광현 그 자체라는 평가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조승우는 ‘마의 촬영장에서도 동물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침을 놓는 장면에서 조승우가 말의 눈을 자신의 손으로 살포시 가려주는 등 말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해당 촬영에서 조승우는 한방 수의학과 교수에게 침을 놓는 위치,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한 조언을 받은 뒤 대단한 몰입도를 보이며 침술 장면을 완성했다. 조승우의 몰입도에 현장 스태프들은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마의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고 있다”며 대사의 톤이나 손동작, 침을 놓는 섬세한 움직임까지 오직 백광현이 되기 위해 연기에 올인하고 있는 조승우 덕분에 스태프들도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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