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대생 살해' 오원춘 무기징역 감형…왜?
입력 2012-10-18 21:47  | 수정 2012-10-18 21:54
【 앵커멘트 】
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잔혹하게 살해해 사형 선고를 받았던 오원춘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습니다.
계획적 범죄가 아니라는 게 법원의 판단인데, 여러분은 이해가 되십니까?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밤늦게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잔인하게 시신을 토막내 유기했던 오원춘.

범행 방법이 엽기적이어서 '인육공급'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특히 오원춘은 수사 과정에서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1심 법원은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오늘(18일) 오원춘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했습니다.


「"계획적으로 납치하거나 인육을 목적으로 살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서소원 / 직장인
- "이해할 수가 없고요. 일단 사형 선고는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인터뷰 : 윤가영 / 대학생
-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재판부가 생각을 안 해주는 것 같아요."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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