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1,100원 무너지나?…수출 '비상'
입력 2012-10-18 17:06  | 수정 2012-10-18 22:13
한동안 1,100원대를 유지해 오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9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조만간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달러=1,100원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최근 미국이 막대한 돈 풀기에 다시 나서면서 달러가 넘쳐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원화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만 하락해도 연간 매출이 2천억 원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마저도 환율이 1,050원 선까지 떨어지면 버티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환율하락을 반기는 업체들도 있는데요.

외화 빚이 많고 기름 값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업체, 그리고 여행업체와 면세점들도 해외여행 수요와 관광객들의 구매가 늘면서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아빠와 해외 여행객들의 지출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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