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밤 한미정상회담
입력 2006-09-13 08:47  | 수정 2006-09-13 11:10
노 대통령이 핀란드 아셈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제 내일 밤 워싱턴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등 한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일정을 모두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밤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등 언론발표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한미간의 갈등이나 견해차이가 있어 공동발표문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4일 대통령의 동유럽 첫 번째 순방국인 그리스를 수행하던중에 갑작스레 방미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해들리 안보보좌관과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합의된 사항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 실장은 한반도 현안에 대한 실무차원의 합의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며 한미 실무자간에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의제는 북한 핵문제와 한미자유무역협정, 전시작전통제권 문제 이지만 특히 북한 핵문제가 핵심의제로 떠오릅니다.

인터뷰 :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 "북핵 문제의 해결을 향한 공동 노력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할 것이다..."

청와대는 이미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작권 문제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어떤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결론을 내렸고 한미FTA문제도 실문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정상회담 이전 미국의 요청으로 노 대통령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어 분명 한미 FTA관련 미국의 주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노 대통령이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징후도 없다며 북 마사일이 미국까지 가기에는 너무 초라하다고 말해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부시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확실히 강조했습니다.

이제 공은 미국측에 넘어 갔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노 대통령의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대북강경대응을 견지해온 부시대통령. 내일밤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주목됩니다.워싱턴에서 mbn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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