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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청문회, '풀릴듯 말듯'
입력 2006-09-12 18:02  | 수정 2006-09-12 18:02
야3당의 중재안을 여당이 받아들여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문제가 꼬이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물러설 듯 했던 한나라당도 강공으로 돌아가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야3당이 제안한 중재안 가운데 전효숙 후보자의 '법사위 인사청문회 회부'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우리는 이번 문제가 국회법의 미비에서부터 출발한 국회법 미비가 일차적인 책임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논란과 시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를 법사위 청문회장에 한번 더 세우겠다는 방안으로, 일단 해결의 실마리는 찾은 셈입니다.

야3당의 중재안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적인 압박으로 전환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자칫 전방위 압박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재안 수용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전효숙 후보자 지명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국회 법사위의 별도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결론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 파동은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될 일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사과의 참뜻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대열에 서주길 바란다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노동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어제 야3당이 심사숙고한 중재안을 '기고만장의 아전인수'로 받아들이고 있어 보인다. 야3당의 어제 스탠스가 한나라당에게 유리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수형 / 기자
-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14일 본회의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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