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도 39km' 초음속 스카이다이빙 성공…'아찔한 도전'
입력 2012-10-15 08:05  | 수정 2012-10-15 12:21
【 앵커멘트 】
인간의 한계는 어느 정도일까요?
오스트리아의 한 극한 스포츠 선수가 39km 상공에서 낙하산 하나에 의지한채 초음속 낙하에 성공했습니다.
낙하 49초 만에 시속 1,173km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캡슐 밖으로 나오자 발 아래로 까마득히 먼 지구가 보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스카이다이버는 거수경례를 마치자 있는 힘껏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스카이다이빙 사상 최고 높이인 39km 상공 성층권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낙하 49초만에 시속 1,173km에 도달해,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초음속 낙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4분15초 동안 자유낙하 해 사막지대에 착지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자, 지난 5년 간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이번 도전을 위해 55층 높이의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30분에 걸쳐 목표 고도에 올랐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1960년에 조 키팅거가 세운 4분36초의 자유낙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초로 초음속 다이빙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무모해 보이는 이번 도전이 우주인의 로켓 탈출 시스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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