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착한남자` 디테일이 살아있네‥주인공 3인의 `변화`
입력 2012-10-14 11:22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스타일링 하나까지 디테일에 신경쓴 흔적들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극중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가 배우들의 달라진 외모에 고스란이 드러나는 것.
지난 10일 방송 된 ‘착한 남자 9회에서부터 강마루와 서은기의 사고 1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고 그 동안에 있었던 인물들의 심경변화를 디테일한 스타일링으로 표현해냄으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1년 후 더욱더 독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강마루(송중기 분)는 화려한 옷차림과 앞머리를 올린 헤어스타일로 강인한 남성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순수했던 강마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은 죄책감과 상실감으로 인한 그의 상처를 감추려는 듯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강마루의 심경변화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사고 이후의 서은기(문채원 분)는 상처 가득한 아픈 과거의 기억들이 없는 따듯하고 밝은 모습.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니트와 롱스커트의 스타일링은 그녀의 여린 모습과 함께 사랑에 빠져 행복했던 때의 은기를 오버랩 시켜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적시고 있다.
서은기의 실종 후 한재희(박시연 분)는 태산그룹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갖가지 악행을 서슴치 않으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터. 엣지 있는 단발머리와 럭셔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려한 스타일링은 한재희가 가지고 있는 욕망을 보여줄 뿐 아니라 대기업의 CEO 다운 도도한 모습마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은기를 납치한 재식의 차를 가로막은 마루의 모습으로 끝을 맺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에 11회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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