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는 13일 오후 11시 2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탑밴드2 생방송 최종경연에서 로맨틱 펀치와 경쟁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피아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와 자신들의 노래 ‘웨어 아이 엠(Where I [M]) 두 곡을 불렀다.
첫 곡 ‘블랙 오어 화이트는 피아 특유의 해비한 사운드와 날카로운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스타일로 편곡돼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고 두 번째곡으로는 자신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웨어 아이 엠을 단단한 연주력과 함께 선보였다.
피아의 무대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평도 호평 일색이었다.
김종서는 피아의 ‘블랙 오어 화이트에 대해 오늘 최고다. 편곡 아이디어도 좋았고, 역시 보컬 요한의 차분함이 극적인 기분을 만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드러머 혜승이 록계의 보배라고 생각한다”고 평했고 배철수는 피아의 무대는 밴드의 가장 큰 장점 객석을 흥분시키는 것. 굉장히 좋은 무대였다. 하늘의 마이클 잭슨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승환도 사운드가 너무 깔끔하고 견고하다. 좋은 사운드는 탁월한 연주력에서 나오는 것이다”고 평했고, 장혜진은 역시 피아구나 싶었다. 밴드의 특성도 살리고 대중적 다이나믹도 살렸다. 선곡 편곡 연주 다 좋았다”고 평했다.
피아를 상대한 로맨틱 펀치는 정훈희의 ‘꽃밭에서와 자신들의 노래 ‘치명적 치료 두 곡을 불렀다. 하지만 아쉽게 피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5인조 록 밴드 피아는 현재까지 총 5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 앨범을 발매하며 단 한 번의 멤버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일찌감치 가까운 일본과 대만 등에서 투어공연을 펼치며 해외 활동을 활발히 진행,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인정받아 왔다.
또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정규 5집 앨범 ‘팬타그램은 안정감 있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평단과 음악 팬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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