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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몸으로 느끼는 민심체험
입력 2006-09-12 15:57  | 수정 2006-09-12 15:57
100일 민심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탄광에서 광부체험에 나섰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몸으로 듣고 느끼겠다는 손 전 지사의 대장정을 한성원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민심을 찾아 농어촌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찾은 곳은 충청북도의 한 탄광.

갱도 안으로 향하는 궤도열차에 몸을 실고 지하 400미터를 내려가자 시커먼 작업장이 나타납니다.


채굴기를 들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나서보지만 손에 익지 않은 일이라 아무래도 몸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허리를 펴기도 힘든 좁은 지역에서 2.2m에 달하는 지지대를 옮기고, 캐낸 석탄을 채탄차에 옮기는 사이 온 몸은 땀으로 젖습니다.

2톤여의 석탄을 캐낸 8시간의 고된 작업이 끝나는 시간.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힘은 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어려운 조건 하에서 탄을 캐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광부들 또 광업소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게 된다."

사진 찍고 TV에 나오기 위한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던 탄광근로자들도 손 전 지사의 일하는 모습에 놀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김창식 / 마로광업소 근로자
-"보기 보다는 인내력도 강하고 끈기력도 강하고 성실하더라구요. 그런 일 할 줄 몰랐는데.."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손 전 지사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헌법재판소장이라는 것은 국가의 최고기관이다. 그것을 대통령이 권한이 있다고 마음대로 법을 요리해서는 안된다."

손 전 지사는 대장정이 끝나는 10월 중순쯤 민심이 생생히 반영된 정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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