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텔 종업원이 성폭행하려다 살해
입력 2012-10-12 21:22  | 수정 2012-10-13 13:12
【 앵커멘트 】
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텔 종업원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여성을 부축해 모텔로 들어갑니다.


지난 9일 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40대 캐디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를 살해한 피의자가 사건 발생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텔 종업원인 25살 윤 모 씨가 이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윤 씨는 이곳 길거리에 쓰러져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모텔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저항하는 이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옥상 물탱크에 시신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또 다른 종업원 38살 전 모 씨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지하로 옮겼습니다.

▶ 인터뷰 : 윤동일 / 성남 중원경찰서 형사과장
- "직장 동료한테 쓰레기인데 무거워서 그러니까 같이 지하로 옮기자 그래서 도움을 받아 옮기게 되죠."

윤 씨는 경찰이 오기 전 모텔 CCTV 기록을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모텔에서 훔친 6백만 원으로 여자친구와 여행을 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시신 유기를 도운 전 씨가 범행사실을 알았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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