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득세 '약발' 확산…경매·재건축도 꿈틀
입력 2012-10-12 20:03  | 수정 2012-10-12 21:32
【 앵커멘트 】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이 핵심인 '9·10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형 주택이나 미분양뿐 아니라 경매와 재건축 아파트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최고 부촌 중 하나인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최근 전용면적 160㎡형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중대형임에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이신구 / 더블옥션 부장
- "보통 대형은 실수요자 위주로 3~5명 정도 입찰에 참여하는데, 이번에는 30명이나 참여해서…."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 곳 만이 아닙니다. 서울 목동과 노원, 성남 분당의 아파트 경매에도 수십명이 몰려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재건축 시장도 온기가 느껴집니다.

'재건축 1번가' 서울 개포 주공아파트,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며 거래도 회복셉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부동산 대표
- "그동안 기다리던 분들이 하나둘씩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요. 추석 이후 1~2천만 원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다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전반적인 분위기 반전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그러나 가격 상승과 거래 단초가 확산하고 가격 하락 인식을 공유하게 되면 시장 회복을 위한 바탕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 아파트의 경우 양도세 면제 혜택이 있는 미분양에 관심이 쏠리는 반면 혜택이 없는 신규 분양 시장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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