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황금평 다시 열리나?…북-중 경협 가속도
입력 2012-10-12 20:03  | 수정 2012-10-12 21:33
【 앵커멘트 】
북·중 교역의 중심, 중국 단둥에서 양국이 첫 종합박람회를 개최합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주춤했던 북한의 대외 경제활동이 열 달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단둥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중 경제협력이 주춤했던 곳입니다.

최근 다시 단둥에서 북한 주민과 경제인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중 양국이 종합박람회를 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단둥 북한 식당 관계자
- "단둥에서 (박람회) 한다는 것밖에 모릅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이 대외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양국 경협의 상징인 황금평.

북한이 농업과 문화관광산업, 의류 가공업을 유치하려고 경제특구로 지정했지만, 여전히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또,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북·중 신압록강대교도 한때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장에서 만난 북한 경제인들은 부진했던 경협에서 벗어나려는 듯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기업 관계자
- "내일(13일)부터 시작해요, 내일부터 시작해 갖고…."

종합박람회에 100여 개 기업과 500여 명의 경제·문화 인사들을 투입한 북한.

북한 개방 경제의 상징인 황금평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단둥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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