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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전 세계 오직 24명 'F1 드라이버'
입력 2012-10-12 15:40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오직 24명만이 가능하다. 이쯤 되면 노력해서 올라갔다기 보다는 신에게 선택받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싶다.

신에게 선택 받은 24명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F1 그랑프리.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F1 머신에 올라 굉음을 내며 서킷을 질주하는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미하엘 슈마허 하지만 말 그대로 상상일 뿐이다. 타지도 못할 뿐 아니라 탈 수도 없다. 포디움(시상대)에서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트로피를 들고 있는 F1 드라이버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큰 착각이다.

F1 머신은 제작비만 100억원이 넘는 최신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다. 최고속도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속도와 비슷한 350km/h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1.7초만에 도달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머신 성능은 그 안에 타고 있는 드라이버를 압박한다.


레이싱이 펼쳐지는 2시간여 동안 F1 드라이버는 지구 중력의 5배에 가까운 압력과 섭씨 50를 육박하는 머신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는 "레이싱을 하는 동안 4L의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갔다"면서 "F1 드라이버는 운전 실력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으로 누구보다 강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극조건 속에서 F1 드라이버는 레이싱 상황에 맞게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32개의 버튼·다이얼을 조작하며 수십 개의 매개변수를 극복하며 경쟁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또, 자신을 위해 매년 수천억원의 비용을 들여 머신을 개발하는 등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텝과 서포터들의 기대도 F1 드라이버가 짊어져야 할 몫이다.

페라리 팀 F1 머신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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