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웅진그룹 회생절차 시작…법정관리인 자질 논란
입력 2012-10-12 05:03  | 수정 2012-10-12 06:15
【 앵커멘트 】
웅진그룹의 현 경영진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법정관리인 자질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은 웅진홀딩스 신광수 대표이사와 극동건설 김정훈 대표 등 현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중 /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공보판사
- "기존의 경영진이 관리인으로 선임되면 회사가 현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회사가 안정을 유지하고 회생절차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실패의 책임이 있는 윤석금 회장의 최측근을 선임한 데 대해 자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극동건설을 지나치게 비싼 값에 인수해 그룹 전체에 화를 자초한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 직전 계열사에 진 빚 530억 원을 앞당겨 갚아 '자산 빼돌리기'라는 비난을 받는 등 채권단의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신광수 대표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채권단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광수 / 웅진홀딩스 대표이사
- "과거에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소통을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많은 의견을 받아들이고 좋은 계획을 함께 짜도록 하겠습니다."

법원은 회생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채권자 측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채권단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습니다.

또 웅진측이 채권단의 요구와 다른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도출하려 들면 다른 법정 관리인을 선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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