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에 신광수 사장…채권단 '분통'
입력 2012-10-11 21:37  | 수정 2012-10-12 14:20
【 앵커멘트 】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에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측근인 신광수 사장으로 결정됐습니다.
공동관리인을 원했던 채권단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에 기존 대표이사인 신광수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지금까지 채권단은 법정관리인이 제3자이거나 공동관리인이기를 법원에 주장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웅진코웨이 매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는 25일 채무자와 채권자협의회, 매수인이 모여 웅진코웨이 조기매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웅진코웨이 매각 등 채권단과 웅진그룹간의 심도있는 논의 합의 후 12월27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게 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웅진홀딩스 관계자
- "일단 채권단 조사 끝나고 채권단이 감독하고 협의해서 법원에서 승인해주면 됩니다. 채권단이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법원에 제출할 수가 없어요. "

채권단은 법정관리인이 된 신광수 사장이 윤석금 회장의 가장 측근이기 때문에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회생절차가 진행 과정에 윤 회장이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일단 법정이 제시한 구조조정임원 제도로 '한시름 놨다'는 입장입니다.

이 제도는 회생계획안 등 채권단이 웅진홀딩스의 임원 자격으로 참여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권단 관계자
- "법정관리인이 이렇게 되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지오. 그나마 CRO(구조조정임원) 제도 때문에 조금 낫긴 합니다…"

법정관리인이 된 신광수 사장이 채권단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윤석금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채권단과 웅진그룹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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