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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청문회, 실마리 찾나
입력 2006-09-12 14:57  | 수정 2006-09-12 14:56
야3당의 중재안을 여당이 받아들여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계속해서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야3당이 제안한 중재안 가운데 전효숙 후보자의 '법사위 인사청문회 회부'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우리는 이번 문제가 국회법의 미비에서부터 출발한 국회법 미비가 일차적인 책임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논란과 시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를 법사위 청문회장에 한번 더 세우겠다는 방안으로, 일단 해결의 실마리는 찾은 셈입니다.

야3당의 중재안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적인 압박으로 전환하는 길을 택한 셈입니다.

하지만 역시 야3당이 제안한 대통령의 사과 문제는 청와대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한나라당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전효숙 후보자 지명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국회 법사위의 별도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명철회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 파동은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될 일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사과의 참뜻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온건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여당이 야3당의 중재안을 수용함에 따라 한나라당만 고립될 우려가 있는 탓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대열에 서주길 바란다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노동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어제 야3당이 심사숙고한 중재안을 '기고만장의 아전인수'로 받아들이고 있어 보인다. 야3당의 어제 스탠스가 한나라당에게 유리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수형 / 기자
-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14일 본회의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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