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판 도가니' 범인에게 사실상 종신형 선고
입력 2012-10-10 13:30  | 수정 2012-10-10 14:02
【 앵커멘트 】
10대 소년들을 성폭행한 전 미식축구팀 코치인 샌더스키에게 법원이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샌더스키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계획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대 소년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샌더스키에게 법원은 최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올해 그의 나이가 68살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합니다.

▶ 인터뷰 : 매게티간 / 펜실베이니아 법무부 장관
- "법원이 희생자들의 입장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샌더스키는 지난 1996년부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미식축구팀 코치로 일하면서 무려 15년간 범행을 지속했습니다.

법원 판결 직전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키는 법원이 자신의 삶을 뺏을 수 있지만, 양심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미국판 도가니'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대부분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습니다.

또 소속 대학 측이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장이 해임되는 등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