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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법사위 청문회' 수용
입력 2006-09-12 11:17  | 수정 2006-09-12 11:17
꼬일대로 꼬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당이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한번 더 하지는 야3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야3당의 요구 중의 하나가 법사위 차원의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것이었는데요.

이를 여당이 전격 수용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야3당이 제안한 중재안 가운데 전효숙 후보자의 '법사위 인사청문회 회부'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우리는 이번 문제가 국회법의 미비에서부터 출발한 국회법 미비가 일차적인 책임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논란과 시기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를 법사위 청문회장에 한번 더 세우겠다는 것인데, 일단 해결의 실마리는 찾은 셈입니다.

하지만 역시 야3당이 제안한 대통령의 사과 문제는 청와대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노 대통령의 사과를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과로 대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논한 것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답)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 파동은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될 일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사과의 참뜻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 후보자 문제는 단순히 '사과'로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강경한 입장인데요.

여당이 수용한 전 후보자의 법사위 회부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앞세워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 재판관직을 내던졌다며 헌재소장으로서의 자질에 흠결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3)
김근태 의장이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김근태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정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달 언급한 '외부선장론'에 대해 현재 여당의 사정상 외부 선장이 승선할 리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당내에도 능력있는 리더십이 상당히 있다며 문제는 상황 악화를 방치하고 대비를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선후보 조기 선출론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이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한 문호 개방을 강조했습니다.

정계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정치세력의 재정비 요구가 올 것이라며 경제문제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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