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이카, 합동분향소 마련…시신 모레 도착
입력 2012-10-08 20:03  | 수정 2012-10-08 21:50
【 앵커멘트 】
다른 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며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코이카 봉사단원들.
오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단지 이번뿐 아니라 해마다 사고가 늘고 있어 해외 봉사단원에 대한 안전 보장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이카 본부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

직원들이 마련한 희생자 영정사진 앞에는 오전부터 동료 직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이화연 / 코이카 영양개발사업팀
- "아름다운 봉사 실현을 위해서 나갔었는데, 잘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으로 오게 되니까 같은 동료로서 안타깝고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봉사단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코이카 해외 봉사단원의 사건·사고 건수는 모두 70건,

2008년 8건이었던 사건·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지금까지 모두 23건의 사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봉사단원이 주로 파견되는 개발도상국의 치안이나 생활 여건이 열악한 만큼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봉사 이전에 봉사 대원들의 안전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가 있어야…"

희생자들의 시신은 내일 스리랑카를 떠나 모레 새벽 국내로 이송될 예정이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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