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11시가 넘어간 시각. 해운대 그랜드호텔 건너편 해변의 한 포장마차에 경호원들이 등장했다. 영화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러 포장마차의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눈에 띄게 유독 비어 있던 그 곳. 예약이 돼 있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을 흘려들었는데 바로 그 곳에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이 등장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세 주인공이 회포를 푸는 자리였다. 앞서 한 호텔에서 열린 장동건 주연의 영화 ‘위험한 관계 공식 나이트파티에 참석하며 친분을 과시했던 이들이 ‘2차 술자리를 즐기러 왔던 것.
몇 순배 술잔이 돌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뒷모습만으로도 ‘광채가 나는 세 스타들이라 팬들의 눈에 띄기 쉬운 법. 발걸음을 멈추고 돌리는 팬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혹시나 하고 돌아봤던 이들은 세 사람을 알아보고 환호를 보냈고,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경호원과 매니저들의 제지가 심해 ‘인증샷을 찍은 이들은 별로 없는 듯 했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던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일부 스타들이 일정상 영화제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일터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많은 스타들이 남았다. 그들을 만날 수 있으니 늦은 시각 우연히(?) 해운대 해변 포장마차와 유명한 술집들을 찾아가 보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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