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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싸이에 언플 말라며…“이러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왔나”
입력 2012-10-06 17:40 

가수 김장훈이 싸이의 병문안 보도와 관련,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6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 11일 앨범 발매까지 다 미루고(전문용어로. 망한 거죠) 혼자 삭히고 당분간 제 맘 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 플레이로 갑니까”라고 적었다.
김장훈이 글을 남기기 불과 몇 시간 전 싸이가 김장훈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밤새 병문안을 하고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이 진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장훈의 글 맥락상 화해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장훈은 이러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 참~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 나름 국위 선양 한답시고 더 이상 일이 불거지지 않게 조용히 해주마라고. 내가 정리하고 이번 앨범 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날테니 걱정 말고 다시 돌아갈 길은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뭡니까. 왜 자꾸 사람 몰아갑니까. 어디까지 사람을 바닥으로 몰고 가야 합니까. 이게 언론플레이할 입니까? 이래서 돌아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장훈은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 외국 활동도 해야 하고, 애국도 해야 하고,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 저런 얘기 안한다고 했잖습니까, 이 사람들아. 제가 떠난다지 않습니까. 왜 자꾸 사람. 왜소하게 만듭니까. 제발. 저 좀 놔둬 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 싶습니다. 이게 본인의 생각이 아닌 매니저들의 짧은 생각일 겁니다. 그렇게 믿겠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이 사랑하는 내 나라를 몇 년 간 떠나겠습니까. 제발 그만합시다. 저도 이제 너무 창피해서 앨범도 못 내고 떠날 수도 있겠습니다. 진짜 막판에 쪽이란 쪽은 다팔리네요”라고 적었다.
앞서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김장훈과 싸이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합동 공연 이후 의견 대립으로 갈라섰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된 가운데,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이 있던 지난 4일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이상호 MBC 기자의 발언이 이어져 두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네티즌의 우려와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싸이가 5일 밤 김장훈의 병원을 찾아 밤새 김장훈과 함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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