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한민국 구석구석] 짜릿한 단풍의 유혹…설악산 '짱'
입력 2012-10-05 20:03  | 수정 2012-10-06 09:15
【 앵커멘트 】
완연한 가을이 되면서 강원도의 산들은 벌써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는데요.
강원도 설악산은 오는 13일, 단풍 절정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이 밖에 지리산은 18일, 북한산은 26일, 내장산은 다음 달 6일로 예상되는데요.
짜릿한 단풍을 예고하고 있는 설악산의 화려한 풍경을 이정석 기자가 미리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눈부신 햇살이 백담사 계곡으로 쏟아집니다.

푸릇한 숲 군데군데 빨갛게 물든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


청량음료를 부어 놓은 것 같은 계곡에는 성미 급한 낙엽들이 옷을 갈아입고 몸을 담갔습니다.

▶ 인터뷰 : 장정란 / 강원도 춘천시
- "너무 예뻐요. 도심 속에 있다가 오니까…. 아들이랑 있으니까 더 좋고 산행하니까 좋고요."

고도를 높이자 뭉게구름이 심술이라도 부리듯 산 허리를 세차게 휘감아 돌아갑니다.

마침내 도착한 대청봉.

짙은 구름에 풍광은 가렸지만,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 샷은 놓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치술 / 한국트레킹학교 교장
- "공룡이라는 거대한 등뼈로 나뉘는 내설악과 외설악의 모습, 거기에 끼는 운해, 철마다 피는 아름다운 꽃들, 이런 것들이 한국인에게는 어필하는 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먹구름에 시원한 풍광을 포기할 즈음 거짓말처럼 열리는 하늘.

창공과 맞닿은 기암괴석 설악의 속살이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설악산 중청 대피소)
- "제 뒤로 시원한 동해가 보이는 이곳은 중청 대피소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설악산도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설악산.

차분한 휴식을 원한다면 '입산'의 발걸음을 떼어 보는 건 어떨까요?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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