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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BIFF]장쯔이·장백지, 장동건 극찬 “어느 나라 언어라도 소화할 배우”
입력 2012-10-05 15:37 

배우 장쯔이와 장백지가 장동건의 중국어 실력에 극찬을 보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 위험한 관계 기자회견에 주연배우인 장동건, 장 쯔이, 장백지, 허진호 감독, 제작자 첸 웨이밍이 참석했다.
이날 장백지는 현장에서 짧게는 18시간, 길게는 30여시간 촬영할 때가 있었는데 장동건은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지 않았다”며 항상 대사를 외우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 바람둥이 셰이판(장동건)과 돈과 권력을 가진 팜파탈 모지에위(장백지),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의 뒤얽힌 애정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장동건은 직접 중국어 대사를 소화했다.

장백지는 현장에서 허진호 감독이 대사를 바꾸기도 했는데 장동건은 놀라거나 화내지 않고 바뀐 대사를 들고 가 다시 외우는 모습을 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18세 때 한국에서 영화 ‘파이란을 찍었던 경험을 전하며 외국에서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이 스태프와 말도 안 통해 어렵다는 것을 안다. 장동건은 이 작품을 하면서 전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았다”며 또 중국어를 할 때 전혀 웃기지도 않았고 진지해보였다. 그의 눈빛을 보면 감정이 우러나왔고,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라고 느끼지 않고 발음자체도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장쯔이는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를 찍었으니 러시아어나, 아랍어, 독일어로 된 영화 등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 영화를 찍어도 소화할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위험한 관계는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프랑스 소설 ‘위헌한 관계를 재구성했다.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뒤 11일 정식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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