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갑 열어라"…백화점, '연중 세일'에 식품관 경쟁도 치열
입력 2012-10-05 05:03  | 수정 2012-10-05 06:00
【 앵커멘트 】
매출 부진에 신음하던 백화점들이 그나마 추석 특수를 노리며 대대적인 명절 마케팅을 펼쳤지만,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는데요.
그러자 곧바로 가을 세일에 들어갔고,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선물 할인 행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백화점에 또다시 빨간색 할인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보통 금요일부터 하는 세일을 수요일로 앞당기고, 기간도 예년보다 이틀 많은 19일로 늘렸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노 세일' 브랜드까지 전면에 내세우고 사실상 연중 세일을 하면서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일 품목도 아웃도어를 시작으로 일반 의류, 가방, 신발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예 고객들의 발길을 오래 백화점에 잡아두려는 노력도 이어집니다.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안에 빛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 전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백화점들은 또 단골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데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효자 매장'으로 떠오른 식품관을 강화하는 데에도 사활을 겁니다.

▶ 인터뷰 : 진효이 / 서울 삼성동
- "위에서 쇼핑하고 밑에 내려와서 분식 등을 사먹을 수 있어서 많이 이용해요."

백화점의 '간판 얼굴'로 떠오르면서 리뉴얼을 통해 잇따라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 인터뷰 : 유제식 / 백화점 점장
- "고객들이 마켓과 레스토랑을 같이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함을 찾을 수 있는…. "

굳게 닫힌 고객들의 지갑 열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눈물겨운 노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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