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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시청공연 5만팬 운집 ‘강남스타일 김밥’ 까지‥
입력 2012-10-04 21:16 

‘국제가수 싸이(35, 본명 박재상)를 보기 위해 5만명의 시민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였다.
싸이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연다. 이날 공연을 위해 서울시는 700여명의 경찰병력과 300여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또 세종로 로터리와 태평로, 한국은행 주변 등 주요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지하철 운행 시간도 1시간씩 연장되며 공연이 끝나는 자정 무렵 시청역에는 열차를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배차를 늘렸다.
박원순 시장은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 씨가 어제(2일) 미국 빌보드 차트 순위와 상관없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서울시가 적극 후원한다”며 10월 4일 10시 4분에 싸이 씨와 함께 서울스타일을 세계에 보여주자. 기왕이면 싸이 씨의 맨살을 볼 수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간식을 파는 노점들과 공연장이 몰려있는 올림픽공원 등에서 볼 수 있는 형광봉을 파는 모습도 보였다. 한 노점상은 강남스타일 김밥”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판촉을 하기도 했다.
시청 광장에 설치된 공연장이 잘 보이는 곳의 커피숍 음식점들은 오후 7시를 넘기면서 모두 만석이 됐다. 인근 한 테이크 아웃 커피숍 관계자는 싸이 덕분에 매상이 평소에 비해 4~5배 가량은 오른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후 8시를 넘기자 멀리서 싸이를 보러온 사람들 외에도 퇴근길에 싸이가 무료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까지 가세 해 공연 직전 인파는 5만 여명(주최측 추산)까지 모였다.
인근 호텔로비 역시 인산인해였다. 공연 시작 전까지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일부 호텔은 정문을 폐쇄하기까지 했다.
정확히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취재진 규모 역시 공연 역대 최고 수준. 국내외 700여 매체가 몰렸던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 옥상을 비롯해 공연장을 주변의 호텔, 빌딩 옥상을 이용해 싸이의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몰렸다.
한편 이날 싸이는 ‘라잇나우(Right Now)를 비롯해 ‘새 ‘연예인 ‘예술이야 ‘낙원 등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엔딩곡으로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5만 관중들과 말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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